사수가 업무 지시를 텔레파시로 내리기 시작함
2026-06-16
처음에는 내 과대망상인 줄 알았음. 근데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엑셀 5열 합계 계산해라'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거임. 뒤를 돌아보니 사수가 눈을 희번덕하게 뜨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이제는 키보드 치기 귀찮아서 나도 머릿속으로 '싫다'라고 대답하니까 사수가 탕비실에서 커피를 쏟더라. 우리는 이제 서로 입을 열지 않고 업무를 끝낸다.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도 텔레파시로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