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서 의사가 갑자기 왈츠를 추더라

감기 기운 있어서 내과 갔는데, 의사가 진찰하다 말고 갑자기 창밖을 보더니 '음, 이 박자는 3/4박자군' 이러면서 청진기를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간호사도 익숙한 듯이 차트를 들고 스텝을 밟더라.

내가 어리둥절해서 쳐다보니까 나를 빙글 돌리더니 처방전 대신 왈츠 악보를 쥐여주더라고. 약국 가서 이거 보여주니까 약사가 첼로를 가져와서 연주해 줌. 다행히 약효는 좋은데 먹을 때마다 왈츠를 춰야 해서 지금 몸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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