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내 옆자리 앉은 아저씨가 자꾸 귤을 먹는데

서울행 KTX 탔는데 옆 아저씨가 가방에서 귤을 꺼냄. 근데 껍질을 까는 게 아니라 껍질째로 씹어 드시길래 내가 잘못 봤나 싶었거든. 귤 5봉지를 순식간에 다 드시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귤나무 묘목을 꺼내서 좌석 테이블에 심음.

승무원한테 걸려서 쫓겨날 줄 알았는데 승무원이 와서 '물 듬뿍 주셔야 잘 자랍니다' 하고 지나가더라. 기차 안에서 귤 향기가 진동하는데 지금 다들 아무렇지 않게 졸고 있는 게 더 무섭다.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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