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벽에서 자꾸 누가 우편물을 보내온다
2026-04-08
방금 이사 온 지 사흘째인데 벽지 틈새로 누가 편지를 자꾸 끼워 넣음. 내용은 '거기 습도 3%만 낮춰라, 곰팡이 군단이 화내고 있다' 같은 헛소리인데 무시하려고 했거든.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벽지가 내 옷을 다려서 걸어놨더라. 도대체 벽지에 누가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다림질은 칼같이 잘해서 그냥 지내기로 했다. 근데 내일은 방세를 달라고 할까 봐 벌써부터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