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길래 우산 폈더니 우산이 나를 납치함

장마라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길래 든든한 장우산을 폈거든. 근데 우산대가 갑자기 스스로 접히더니 나를 돌돌 말아버리더라. '어디 가냐!' 소리쳤는데 우산이 '비 안 맞게 해준다며, 하늘나라 구경이나 해라' 함.

지금 구름 위 100미터 상공에서 이 글 쓰고 있다. 다행히 와이파이는 잡히는데 지상에 내려갈 방법이 없음. 우산이 자꾸 나보고 비행기보다 빨리 날 수 있다고 자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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