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악기 하나 배우려고 했는데

멋있어 보여서 큰맘 먹고 통기타 하나 장만했다. 첫날엔 의욕 넘쳐서 코드 잡느라 손가락 끝에 물집 잡힐 때까지 연습했는데, 하루 지나니까 손가락이 아파서 하루 쉬게 되더라.

그렇게 3일 쉬고 나니까 다시 잡기 귀찮아서 악기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지금은 옷걸이 대신으로 쓰고 있다. 어제 엄마가 '너 그거 기타야, 아니면 옷걸이야?'라고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어서 그냥 조용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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